예농B

추억은 주름진 얼굴에서 살아나고

운학처사 2013. 6. 29. 18:12

추억은 주름진 얼굴에서  살아나고

69년도에 졸업하였으니까. 많은 세월이 흘렀다. 주름진 이마와 눈에는 지나온 삶에 대한 그림자가 새겨져 있다. 과거는 추억속에 남아있고 추억은 오늘 벗들의 모습에서 살아나오고 있지 않은가! 만나서 반갑고, 기쁘고, 아름답다. 나의 인생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또 있을까? 벗들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본다. 거울을 보는 것이다. 거울이 좋아야 나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으리라.  기쁜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참으로 고맙고 아름다운 일이다.

 

망초꽃과 송순가지, 야생풀잎을 소재로 하여 빨래다듬돌위에  투박한 옹기그릇 이용하여  창작한 꽃꽃이 작품이다. 소박하면서도 주위 환경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아 주인장의 고매한 인 품을 짐작케 한다. 흉내내기 어려운 작품이다.

 

망초꽃꽂이 작품과 잘 어울리는 액자, 선다일미다. 안과 밖의 품격이 잘 맞는다. 이렇게 잘 맞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 인생도 이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2013.6.29.

다른 사람들이 보면 별것 아니리라.  그러나 우리에게는 소중한 모습의 사진이다. 정이 들으면 모든 것에 우선한다. 부언을 하지 않아도 벗들은 안다.

 

 

 

 

 

 

 

 

 

 

 

 

 

 

 

 

 

 

 

 

 

 

 

 

 

 

 

 

2013.7.16 오천항에서

벗들의 남은 여생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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