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든 은행잎-신수리은행농장
샌 노란 은행잎 새잎이 돋아날 때 물에 비추인 모습
젊음이 충만한 때는 귀엽고 예쁜 모습에 굽으면 굽고
푸른색이었건만 눈길을 모으고 푸르면 푸르니
세월의 흐름에 녹음 염천에는 노란 은행잎
가을이 되었으니 그늘을 만들어 늙어가는 그 모습
찬바람 찬 서리에 발길을 끌었다. 일생에 가장 아름다워
노란색이 되었구나. 황금열매 만들고 나 눈길 발길 물길까지
고운 자태 황금색이라 남은 힘 모아 바꾸어 놓았다.
은행이 은행이련가 노란 잎 만들어 잔물결 자고 나면
눈길 발길을 끌었다. 평온하여 지리.
백설이 만건곤할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산부석다원
논
논의 삶
따사한 봄볕아래 염천과 폭우에도 하늘에 기러기 날고 기쁨도 잠시 살을 에이는 북풍에
얼은 몸 녹이고 깜깜한 밤에도 오색 단풍들 때 고개 숙인 녀석들 몸과 마음 식어가
경칩개구리 울 때 무서운 줄 모르고 품안의 자식들 기러기 소리처럼 발시려 동동거렸지
내 가슴에 잘 자라는 모습에 노란색으로 변하고 내품을 떠나갔네 발부리 얼어터지고
깨끗한 산골물 담아 고난을 잊고 살았지 고개 숙이니 텅빈 가슴 꿈도 얼어
희망을 품었다네 우렁이 친구삼아 희망이 무엇으로 채울꼬 숨도 살얼음
포기마다 정성 담아 꿈이 영글었지 하이얀 이불 덮고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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