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수즉다욕<壽則多辱 >

운학처사 2014. 10. 9. 21:47

 

 

 

 

 

 

 

 

 

<壽則多辱 >
[목숨 수, 곧 즉, 많을 다, 욕될 욕]
오래 살수록 그만큼 욕된 일이 많이 생김.
출전은 <莊子 天地篇>으로
堯임금이 華라는 변경에 이르렀을 때
변경의 하급관리가 머리 숙여 인사하며
"만수무강하시옵소서."하자 요임금은 "사양하겠소."하였다.
"그러면 부자가 되시옵소서."하자, 요임금은 다시 사양하였다.
"그러면 아들을 많이 두소서."하자 요임금은 그것도 사양하였다.
관리가 그 이유를 묻자
"아들이 많으면 못난 아들도 있어 걱정의 씨앗이 되고,
부자가 되면 쓸데없는 일이 많아져 번거롭고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은 법이네"(壽則多辱)
이를 들은 관원은 "임금께선 성인인 줄 알았더니 군자 정도밖에 안 되는 인물이구려.
아들이 많으면 각기 분에 맞는 일을 시키고,
재산이 많으면 나누어주고,
장수하여 천세가 되어 세상이 싫어지면
선인이 되어 상제가 계신 곳에 이르면 될 것 아니요."하고 사라져버렸다.

나이 들면 생활을 단순화하고,
관심을 외계로부터 내면으로 돌려 자신을 성찰하여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식욕을 절제하여 소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함.

요사이 운학은 은행털이에 분주합니다.
올해에는 은행이 많이 달린 편이죠, 혼자 어렵지 않게 따다보니 10일이상 소요됩니다.
나무에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운동이 아주 많이 됩니다. 가지에 몸을 의지하여 온몸의 근육과 신경을 다 써서 몸의 균형을 잡게되고 고공훈련도 하여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지요. 은행나무의 수명이 천년이라니 이런 운동도 한 1000년 하여야 하나 하고 걱정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은행나무를 베어버릴 수도 없고,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근일에는 경찰차가 오는 것이 제일 겁나는 일이죠!
신수리농장 은행열매의 익어가는 모습과 녹차꽃의 자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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