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

신수리(新壽里) 다래

운학처사 2014. 11. 18. 05:21

 

  신수리(新壽里)래-2014

 

 

새 삶을 누리고자

신수리저수지에

낮에는

내 모습 담아보고

밤에는

달을 담아본다.

 

하늘엔 신선이 수를 놓고

땅엔 사람이 수를 놓는다.

심심한 바람 물 작란 칠 때

다래넝쿨에 매달려

삶의 무게를 달아 본다.

 

소주에 빠진 다래

혼 빠져나오고

다래주 향기 익어

달 지고 가는 기러기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기러기 저수지에 잠자고

술잔속의 달도 취해 흔들거리니

땅도 돌고 하늘도 돈다.

몸과 맘이 구름타고 두둥실

신선과 바둑이나 두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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