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茗) 명(茗) 1 무명산이 봉래산이라네 봉래산 자락에 가수의 고운 새싹이 삼동을 견디어 돋아남은 천우신조이었으리라. 4 열탕에서 환상의 춤을 추는 미려한 자태는 선계를 넘나드는 천상의 맛을 낸다. 달고, 쓰고, 시고, 떫으며 감칠맛은 차의 오미라. 다인들의 사랑을 받음은 오미의 덕과 엽.. 생각(think) 2019.02.08
소아 김재숙화백 작품 소아 김재숙화백의 작품 - 동행 - - 비상 - - 여행(궐어도) - - 장송 - 소아의 수묵화전 腦裏에는 參羅萬像이 움트고 새 생명을 孕胎하고자 잠을 설친 날이 얼마 이었던가 수족은 마음을 따라! 水와 墨이 畫仙에 의해 생명을 얻는다 흰 머리카락사이에 智慧가 숨어 있고 잔잔한 눈동자에는 수.. 생각(think) 2018.12.04
신수리다원 신수리다원 신묘(神妙)하게 생긴 차(茶)열매 세 알의 씨가 들어있으니, 천(天),지(地),인(人)의 조화를 이루었구나. 수고로움 마다 아니하고 촌부(村夫)의 삶을 찾아 무명산기슭에 차씨(茶實)를 심으며 산비탈을 날아 다녔지, 리정표(里程標) 잃은 황혼의 삶! 새 희망에 날 가는 줄 모르고 다.. 생각(think) 2018.11.16
눈물 눈 물 눈은 옵니다. 저 높고 높은 곳에서 눈은 옵니다. 낮고 낮은 곳으로 욕망은 갑니다. 낮고 낮은 곳에서 욕망은 갑니다. 높고 높은 곳으로 욕망은 갑니다. 끝없이 높은 곳으로 사람은 갑니다. 서로 서로 헤어져서 사람은 갑니다. 사랑도 미움도 버리고 사람은 갑니다. 하늘로 땅으로 사람.. 생각(think) 2017.11.29
나는 구름 나는 구름-2016 구름이 있어 구름을 본다. 위에 있어 쳐다보고 올라 가 보고 싶다. 꿈을 두둥실 날려보고도 싶다. 구름속을 나는 운학 어둡고 습기차고 어렵다. 멀리서 밖에서 볼 때 아름다운 구름일 뿐이다. 내 몸과 행동은 자유롭다 내 마음은 뜬 구름일 뿐 자유가 없다 오로지 자연에 살고.. 생각(think) 2016.12.30
신수리(新壽里) 다래 신수리(新壽里) 다래-2014 새 삶을 누리고자 신수리저수지에 낮에는 내 모습 담아보고 밤에는 달을 담아본다. 하늘엔 신선이 수를 놓고 땅엔 사람이 수를 놓는다. 심심한 바람 물 작란 칠 때 다래넝쿨에 매달려 삶의 무게를 달아 본다. 소주에 빠진 다래 혼 빠져나오고 다래주 향기 익어 달 .. 생각(think) 2014.11.18
<우주(友酒)> <우주(友酒)>-2014 친구들 한잔 나 한잔 혈색 건강해 고맙고 친구들 두잔 나 두잔 안사람 건강하다니 더 고맙고 친구들 세잔 나 세잔 자식들 잘 산다니 또 고맙다. 술잔 가고 오니 얼굴은 홍시가 되고 추억은 쌍그네를 탄다. 흐린 술잔이나 벗의 마음은 맑고 청탁 가리지 말고 나이만큼 .. 생각(think) 2014.09.20
우정은 다향되어 <우정(友情)은 다향(茶香)되어> 학창시절 다진 우정 불원천리 부석다원에 모였네 녹차꽃잎 같은 우정 수술이 암술을 위하듯 서로 위하며 살아 왔다네 녹차꽃 피고 벌 나비 나니 지난해 꽃이 열매되어 실화상봉할 때 우리도 만난다네 봄에 녹차 덖고 가을에 연잎차 만드니 우정은 차향.. 생각(think) 2014.09.18
물든 은행잎 물든 은행잎-신수리은행농장 샌 노란 은행잎 새잎이 돋아날 때 물에 비추인 모습 젊음이 충만한 때는 귀엽고 예쁜 모습에 굽으면 굽고 푸른색이었건만 눈길을 모으고 푸르면 푸르니 세월의 흐름에 녹음 염천에는 노란 은행잎 가을이 되었으니 그늘을 만들어 늙어가는 그 모습 찬바람 찬 .. 생각(think) 2013.11.06
내장산 단풍기 내장산행기(內藏山行記) 아침 해 단풍속살 파고 들고 수줍어 붉게 물든 단풍애기씨 오색치마 주름잡고 미풍에 거닐 때 애기씨 안은 우화정(羽化停)영무를 춘다. 서래봉 오가는손 맞이하느라 아픈 발뿌리 내장지에 담그고 가슴으로 벽련암 안아 젖물리며 복중에 내장사 청룡의 꿈을 꾼다... 생각(think)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