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의 충절 현충사의 충절 삼천리금수강산 피로 물들이었고 달빛도 고요히 잠든 한산섬 수루 망해가는 나라 군관민을 하나로 백성들의 원루 모여 강을 이루니 가슴에는 육도삼략 손에는 큰 칼 나라사랑 목숨 내걸고 구하시니 산새와 물새들도 슬피 울고 울어 나라사랑으로 잠 못 이루시었으니 만고의 충절 우리.. 생각(think) 2009.02.04
현충사 은행나무의 대화 현충사 은행나무의 대화 고택의 석가래 길이는 같은데 인간의 수명은 왜 같지 않은가 석가래 길이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의 수명은 조물주가 만들어서 그런가 저 곳에 서있는 은행나무 쌍으로 서 있어 외롭지 아니 하리다 수백 년을 동고동락하면서 살아온 지라 눈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으.. 생각(think) 2009.02.02
밀월여행 여왕벌 여왕벌의 산란 과정(주위에 있는 벌은 일벌) 잘록한 허리 날씬한 배 윤기나는 날개 일생 한번의 님 맞이 위한 모습이란다 윙 날개짓 한번에 구만리 창공을 난다 하늘을 진동하는 선량님들의 날개짓소리 목숨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오직 하나뿐 이등은 필요없어 오로지 일등만 필요해 처녀여왕벌.. 생각(think) 2009.01.27
물 나간 바다 불고기브라더스 좋아 블로그님께 감사 물 나간 바다 오가는 물에 출렁출렁 바다가 춤을 춘다 고기잡이 가는 배 희망의 꿈에 춤을 춘다 만선의 배 어깨춤이 절로 나 춤을 춘다 가는 물 희망이요 들어오는 물 행복이라 움직인다는 점은 같은데 결과는 다르다 물 나간 바다 온갖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연.. 생각(think) 2009.01.22
왜목마을의 일출, 월출, 일몰 일출과 일몰이 있는 왜목마을 서해에 일몰이라 당연한 일 서해에 일출이라 이상한 일 한 마을에서 다 볼수 있다니 더욱 더 이상한 일이란다 충남 당진에 왜목마을이 있으니 배타고 바라보면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다 그 이름 하여 와목이 왜목이다. 낮에 오는 님 밤에 오는 님 충남의 장고항 .. 생각(think) 2009.01.22
아미산에 올라 아미산에 올라 미인의 눈썹과 같이 아름다운 산이라 아미산 좌우로 몽산과 다불산을 안고 아미원을 품었다 높이 삼사구점오이나 서해바다와 예당평야를 바라보며 삽교천에 물 고이 던 날 슬픈 사연 생각한다. 도내 십오개 시군의 산중에 아래에서 두 번째이지만 부드럽고 안정되며 수려한 자태는 군.. 생각(think) 2009.01.21
이루지 못한 사랑 "상사화"를 애송하다 이루지 못한 사랑 "상사화(相思花)"를 애송(哀誦)하다 산천이 물들어 갈 때 오로지 님을 보기 위해 새싹 키워 태양 향해 고개 들었다 낙엽에 눌리고 뭇 발에 밟혀 짓 이겨지며 찬비, 찬바람, 찬서리 찬눈에 시달려도 오로지 일편단심으로 온갖 시련을 견디었다. 왕성한 푸른 생명도 칠팔월 염천의 사악.. 생각(think) 2009.01.18
산장의 열쇠 산장의 열쇠 나무가 좋아 가꾸고 산이 좋아 오른다. 종일 일에 지친 몸이라 산장문 안에서 잠그고 편한 마음으로 잘 잤다. 먼동이 트니 문 열고 나와 동편 향해 기지개를 펴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 이게 웬 일인가 열쇠가 문밖에 꽂혀 있다니 안에서 잠근들 무슨 소용있나 열쇠가 밖에 꽂혀있는 것을 .. 생각(think) 2009.01.16
천년의 사랑 충남태안백화산 동쪽에 있는 절 흥주사 입구의 은행나무, 아래는 이 나무에 달려있는 신물, 신도들이 자녀를 얻기위해 기도를 한다고 함 천년의 사랑 부부의 정이 너무 좋아 행여나 단명할까 염려되어 조물주가 떼어 놓으니 자웅이주요 사오월 훈풍에 정을 나누더라 몸은 떨어져 .. 생각(think) 2009.01.15
가마귀를 생각하여 본다 가마귀를 생각하여 본다 단풍잎 떨어진 가지 검은 열매 매달리니 겨울이라 하늘을 나는 검은 새 푸른 종이에 검은 그림 그렸구나 까악 까악 소리는 기쁜 소리면 웃음소리고 슬픈 소리면 우는 소리라 모두 새 우는 소리라 하니 사람들의 견성(犬聲)이 부끄럽지 않은가 깃털이 검다고 피까지 검을 손가 .. 생각(think)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