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수다원-서산부석다원

매실나무의 이모 저모

운학처사 2016. 12. 20. 03:52

매실나무의 이모 저모

매실나무(梅實-)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매화나무(梅花-)라고도 한다.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고, 열매6~7월에 타원형으로 익는다. 열매를 매실이라 하여 먹는다. 꽃말은 충실이다.

 

1. 꽃과 열매 주안점

 매화나무 : 꽃을 중심- 매실이 작고 결실율이 좋지 않음.

 매실나무 : 열매를 중심 - 매실의 결실이 잘 되며 크기가 크고 맛도 좋다.


2. 꽃의 색으로 구분

  ㅇ백매 : 백색

  ㅇ황매 : 분홍색

  ㅇ홍매 : 홍색(적색)

 

3. 햇가지의 색으로 구분

  ㅇ백매 또는 청매 : 녹색

  ㅇ황매 : 갈색

 

4. 가지와 꽃의 모양

  ㅇ운룡매 : 가지가 구불구불하여 구름속의 용과 같다하여

  ㅇ수양매 : 가지가 수양버들 가지와 같이 느려져서

  ㅇ만첩매: 겹꽃이라 하여

 

5. 숙기에 따라

  ㅇ 청매(靑梅) :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 딴 매실로 아직 덜 익은 매실(주로 청색)

  ㅇ 황매(黃梅) : 7월 중순이후에 딴 것으로 표피의 색이 황색 또는 노란색


6. 가공방법에 따른

  ㅇ금매(金梅) :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림

  ㅇ백매(백매) : 옅은 소금물에 청매를 하루 밤 절인 다음 햇빛에 말린 것

  ㅇ오매(烏梅) : 청매 껍질을 벗기고 나무나 풀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든 것을 까마귀처럼 검다하여,

오매와 백매는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는데 오매는 폐기를 수렴시켜 기침과 해수를 멎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진액 부족으로 인한 갈증에 사용, 회충으로 인한 구토와 복통을 낫게 한다.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에도 효과가 있다.

 

7. 설중매 눈 속에 피는 매화를 일컫는 말인데 홍매가 백매보다 일찍 피는 경향이 있어 설중매가 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홍매는 꽃이 붉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잎과 가지도 붉고 열매도 붉으며 줄기와 뿌리를 잘라보면 붉은 피가 어려 있는 뼈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매우 아프다. 매년 홍매를 전지할 때는 꽃이 그냥 붉은 것이 아님을 느끼곤 한다. 예로부터 일편단심의 충신과 절개 굳은 여인에 비유함은 매우 적절하였음을 알게 된다.

表裏不同의 소인과 달리 군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비유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리라.

 

8. 두산백과

매실 열매는 과육이 약 80%인데 그 중에서 약 85%가 수분이며 당질이 약 10%이다. 무기질 비타민(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이 풍부하고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과 카로틴도 들어 있다. 그 중 구연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고 체질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하여 소화불량 위장장애를 없애준다.

변비와 피부미용에도 좋고 산도가 높아 강력한 살균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항암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익은 매실에는 씨껍질이 쉽게 물러져 시안산이라는 독성물질을 배출된다. 때문에 청매로 매실원액이나 매실주 등을 담글 경우에는 씨가 단단히 여문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같은 청매라도 품종에 따라 빛깔과 크기가 다르므로 보통 66일 망종이후에 출하되는 것을 고르되, 이빨로 깨물어 보아 씨가 깨어지지 않는 것을 고르면 된다.

약효보다는 향과 맛에 비중을 두고 매실을 찾는 사람이라면 황매로 담그는 것을 추전하다. 대신 황매는 과육이 무르므로 매실원액이나 매실주가 탁해지지 않도록 담그는 기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9. 매실원액 담그는 방법

씻어 건조시킨 매실무게 이상의 설탕을 시루 얹듯 2/3 정도 켜켜이 쌓고 마지막에 설탕으로 매실을 완전히 덮는다. 중간에 완전히 가라앉은 설탕을 뒤집어 주고 2~3개월 동안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육안으로 보아 매실이 쭈글쭈글하여 지면 건져내고 걸러 보관한다.

 

10. 매실주를 담그는 방법

처음부터 매실부피의 2내지 3배의 소주를 부어 3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매실향이 그윽하고 맛이 담백하며 뒤끝이 깨끗하다. 알콜도수는 30도 이상이어야 좋다. 매실원액을 만들고 난 매실알갱이에 술을 부어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는 향이 부족하고 포도주와 같은 맛을 내며 과음시 뒤끝이 덜 좋다.

매실원액을 담그고 건져낸  매실의 과육을 발라내어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아 장아찌로 사용하여도 좋다.

   

운룡매

터질듯한 매화꽃망울은 님의 것인가!

운룡매의 얽히고 설킨 가지는 님의 수족이라

양처는 만리타국의 밤하늘에서 별을 보나?

어느 날에 비구름 만들어 일비 내리나!

 

 

세사에 물들지 않은 연홍색의 봉오리

삼동삼한삼설에 잘 견디어 주었구나

혹한에 볼이 얼어 더 붉어진 모양이지!

봉오리 속까지 얼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백매

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