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애(蓮愛)

운학처사 2014. 7. 12. 16:28

연애(蓮愛) 1.

연애? 많이 들어 본 말이다.

신수리에 연 화분20여개를 마련하여 연을 심어 보았다. 10년 전에 심어 재배하여 보다가 월동에 문제점이 많아 부석다원으로 이사를 하여 본 일이 있다. 앞으로 신경을 좀 더 써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보고픈 마음이다.

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녹차를 사랑하는 마음에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연이 매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고구마를 조금 심어 손자들의 마음을 사려고 하였는데 고라니란 놈 때문에 여의치 못하다. 잎을 여러번 뜯어 먹어 고구마밭의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참다 못해 10평 남짓한 고구마밭을 철파이프를 박고 줄을 맨다음 은행수확시에 사용하였던 망을 둘레에 쳐 놓았다. 앞으로 고라니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다. 

망을 치던 중에 고구마꽃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메싹꽃인가 하였는데 자세히 보니 고구마 줄기에서 피어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견문이 소소한 본인으로서는 처음 보는 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처음 겪는 일은 항상 신기한 감을 느끼게 마련 아닌가?

요사이는 날씨가 더워 아침 6시 쯤에 도착하여 제초작업을 하다 보니 연꽃을 일찍 볼 수가 있었다. 일찍 핀 연꽃은 꿀이 많아 곤충들이 많이 찾아온다.

연꽃에서 곤충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늦게 보기 때문이다. 연꽃을 보고자 할 때는 오전에 가야만 제대로 관찰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품종을 심어, 노후에 삶을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간절하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우회  (0) 2016.07.05
녹차나무 모양 변화  (0) 2016.07.05
햇빛을 타고 가는 것들~  (0) 2014.05.31
봄(春)  (0) 2013.03.28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설중매가?   (0) 201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