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수다원-서산부석다원

새연을 맑고 높은 가을 하늘에 날리어 본다.

운학처사 2017. 11. 4. 02:00

아산에 계신 다예님들과 새로운 연을 맺게 되었다. 참으로 기쁘다. 땀흘린 보람을 느끼어 본다. 삶이란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11월 3일의 아름다운 하늘에 새연을 날리어 본다. 은행잎이 은행보다 더 아릅답게 물든 자태를 뽑내어 보이고 있다. 고아한 녹차꽃이 벌과 나비 등을 초청하여 춤과 노래로 향연을 베풀고 있다. 주는 마음이다.

미안한 점은 오늘 창고하자보완공사로 인하여 예가 부족했던 점이다. 김장환교수님께서 녹차화분 월동준비를 손수하시느라 선비의 긴손가락이 땀에 배어 흘렀다. 고마울 뿐이다. 삶이란 이렇게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사는 것이 더 아름다운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