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은행알을 수확하다.

운학처사 2009. 11. 18. 07:09

 은행알을 수확하다.

 

 노란 은행잎이 찬바람에 떨면서 몸부림치다 땅에 떨어져 낙엽의 신세되어 바람에 딩구는 어느날 황금알갱이인 은행열매의 껍질을 벗겨보았다. 겉과 속이 다른 열매 그것이 그 유명한 피은행알이었다. 표리가 부동하다고 말들 한다. 표리가 부동하지 않으면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그렇지 않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표리가 부동한 것을 더욱 경계하는 지도 모른다.

 

가을에는 수확이란 미명아래 동분서주 하다 보니,  심신이 피곤한 편이다. 은행만 해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나무에 올라가 따거나 흔들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땅에서 주워야 한다. 하나 하나 줍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무에서 딴 것도 은행잎이 섞이어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골라야 한다. 선풍기(낙엽 및 이물질 제거용)가 있으면 좀 편리한 편이다. 은행알을 비닐 부대에 담아 곯게 하거나 통에 넣어 비닐이나 뚜껑을 닫아 외피를 무르게 하여야 한다. 최소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다음 이 은행을 탈피기에 넣고 껍질을 베껴야 하고, 벗겨진 은행알을 볕에 말려야 한다. 그래야만 흰색의 백과가 된다. 건조한 백과를 같은 크기로 선별하기 위하여 은행알선과기를 이용하여야 한다.

현재 본 농장에서는 이 단계까지 이루어졌다. 올해 은행알은 2/3 정도 수확하였는데 약 300kg 정도 되는 것 같다. 우리 농장의 일은 매우 진전이 느리다. 이유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시간이 나기 때문이다. 은행알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은행열매의 즙이 피부에 묻으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씻는 것이 좋다. 독성이 있어서 오래 두면 고생을 하게 된다

 

  아래 사진은 피은행으로 조금 덜 건조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보시죠.

 

은행크기를 알 수 있도록 동전위에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좌측은 500원 동전이고 우측은 100원 동전입니다. 

 

상하의 사진은 은행알의 크기를 같은 것끼리 고르는 선과기이죠, 소형으로 싯가 98만원에 구입한것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으로 공주 이인면에 있는 (주)광풍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5단계로 선별합니다.

 

이곳은 창고겸 쉼터로 사용하는 컨터이너입니다. 연근도 캐어야 하는데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상하 사진은 은행탈피기로써 위사진은 뚜껑을 닫은 전체 모습니고, 아래 사진은 탈피를 하는 작업원통으로 이 기계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입은 4-5년전에 (주)광풍에서 구입한 것으로 그때 명확하지는 않지만 200만원정도 생각됩니다. 지금은 350정도 될가요?

기계 덕분에 편치만 모든 농산물이 그러하지만 은행도  수익성면에서 아주 열악한 편입니다.

 

 

상하의 사진은 낙엽지고 찬바람만 부는 쓸쓸한 농장 풍경입니다.

내년을 향해 희망을 싣고 가 보는 거죠.

건강하시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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