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영웅

삼국지의 영웅를 읽다가 워드연습겸 입력한 것이 있어

참고가 될가 해서 올려놓습니다.

오, 탈자가 적지 않습니다.

옮긴이의 말

『삼국연의』는 중국의 나관중이 지은 역사 소설이다. 이 책의 7할은 위, 촉, 오 세 나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고, 너머지 3할은 소설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꾸며진 것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삼국의 격동기, 그리고 그 속에 서 명멸했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임 우리에게 너무 나도 친숙하다. 그래서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조조, 손권, 제갈공명 등은 동양 고전에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다.

난세에는 영웅이 많이 난다고 했던가? 천하를 다투던 삼국시대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많은 영웅들이 등장했다. 그 영웅들은 위태로운 시대를 이용할 줄 알았다. 그리고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바꿀 줄도 알았다. 또한 삼국의 영웅들은 각기 독특한 개성으로 나름대로의 처세술을 터득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적절히 사람을 부릴 줄 알았으며, 때로는 실리를 위해 철저히 자기 자신을 위장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는 총제적인 난국을 맞이했다, 정치 견제나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본다면 지금 시대는 삼국시대만큼이나 혼란하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대중들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영웅을 원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영웅이 되려고 한다. 바로 이러한 시대에『삼국지』를 펼쳐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영웅들의 이야기 가 담겨 있는 이 책이야말로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에 바쁜 현대인들이 방대한 분량의『삼국지』를 제대로 읽어 낸다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삼국지』속에서 현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잡아내서,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때문에『삼국지』전체를 관통하는 식견을 갖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만들어졌다.

이 책에서는『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유형별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처세 방법과 인재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일목 요연하게 설명해 놓았다. 만일『삼국지』를  이미 읽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삼국지』에 담겨 있는 좀더 깊은 의미를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덕성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유비가 어느 정도 위선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유비의 덕성 역시 난세의 처세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간웅인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 쫓기는 마당에, 울거나 침울해 하지 않고 오히려 웃어젖히는 여유를 보인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재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지침서다, 진정한 리더는 인재라는 자원을 충분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모든 조건이 서로 엇비슷한 상황에서는 인재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이것은 한 국가를 다스릴 때나 기업을 경영할  때도 마찬가지로 작용된다. 인재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알맞은 데, 알맞은 곳에 인재를 배치하는 문제다, 왜냐하면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면, 아무짝에 소용없게 되고, 별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자기 자리를 제대로 찾게 되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의 성공하는 리더에게 능숙한 인재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결국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이야말로 난국을 헤쳐나가고, 위기를 기회로 돌리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유비, 조조, 손권이 인재를 활용한 방법은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좋은 본보기다. 유비가 자신의 외아들을 땅에 던진 일, 조조가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호탕한 척 웃어젖힌 일, 손권이 매우 세심하고 친절하게 아랫사람들을 돌본 일등은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서양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성경이듯 동양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는『삼국지』가 케케묵은 고전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깜흥을 주고 자기를 게발하는 데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뜻이다. 또한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삼국지』를 열 번 읽은 사람과는 절대 다투지 마라.

이 역시『삼국지』안에는 온갖 위기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중국에서 『삼국인재학』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에서는 중국어로 되어있는 원본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원본에서 어려운 표현이나 전문적인 용어들을 독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듬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조금이나마『삼국지』가,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주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 어려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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