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Ⅴ. 진도아리랑 악보와 가사

운학처사 2011. 3. 16. 05:45

 

Ⅴ. 진도아리랑 악보와 가사

글쓴이: 새벽빛™ 조회수 : 4238 06.11.05 06:24 http://cafe.daum.net/recyoga/9irH/43

진도아리랑 - 전라도 민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1.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 난다

2. 노다 가세 노다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 나 가세

3. 산천초목은 달이달달 변해도 우리들의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4.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어라 노를 저어라

5.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며 날 두고 가는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6.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수심 속에(살림살이) 수심도 많다

7. 남이야 서방님은 자전거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두렁만 타누나

8. 정든 님 오신다기에 꾀를 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고뿔만 들었네

9. 저기 있는 저 가시나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 덩이나 달렸네

10.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11. 앞산의 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뚫는데 우리집 멍텅구리는 뚫린 구멍도 못찾네

12. 쓸만한 밭뙤기 신작로 되고요 쓸만한 사람은 가막소(감옥) 간다

13. 중추절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 칠천만 두동강이가 났네

14. 물속에 노는 고기 잽힐 듯해도 못잡고 저 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15. 가다가 오다가 만나는 님은 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16.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수심도 많다

17.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18.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긴 호박 박모 담장을 넘네

19. 간다 못간다 어마이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20. 물긷는 소리는 오동박 떰박 날 오란 손길은 손질만 까닥

21. 노랑 저고리 앞섶에다 바늘장 걸고 뒷머리 나지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22.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23. 산이 높아야 또랑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24.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심중에 꼭 있거든 나를 다려 가거라

25.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으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26. 큰 애기 품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아도 맛만 좋네

27. 한국 최남섬 보배섬에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28.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29.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야 따라 가며 나무아미타불

30.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31. 소매끝 잘라 매고 논빼미 사논께 야답 마지기 논 가운데로 신작로가 났네

32. 높은 봉 상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허여도 나보담은 났네

33. 날 다려 갈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34.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35. 청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어도 맛만 좋네

36. 강로야 강로야 육로나 되어라 내 발로 걸어서 내 고향을 갈라네

37. 너를 보고 나를 보아라 내가 너 따라 살까 눈으로 못보는 정이 들어서 내가 너 따라 산다

38.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양반 임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운다요

39. 영감에 떵감에 일 잘하게 보리 방애 품 들어서 재개떡 해줌세

40.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푹 치매 신작로 다 쓸고 임 마중을 가네

41.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 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42.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 총각 눈치만 빠르거든 나를 따라 오너라

43. 저 건너 저 가시나 눈매를 보아라 가마 타고 시집가기 영 틀렸네

44.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 짜가고 친정에를 갈거나

45. 치어다 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리 굽어 보니 백산이로구나

46. 높은 봉 산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하여도 날보담은 났네

47.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우릿님 뒤에는 내가 따라 간다

48.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네

49. 갈매기는 어데 가고 물 드는 줄을 모르고 사공은 어데 가고 배 뜨는 줄을 모르네

50.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51. 임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52. 점촌네 밑네다 소주뼝 차고 오동나무 숨풀로 임 찾아 가자

53.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 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

54. 저 건네 저 가시나 어푸러져라 일쌔나 주는때끼 보두마나 보자

55. 우리야 서방님은 몰초 팔이를 갔는데 공산아 뺑팔아 세칠팔로만 나온나

56. 섣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궁둥에 생수가 나간다

57. 땡감은 고와도 섬들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58.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미 탓이냐

59. 허리똥 떨어지고 가느쪽쪽한 큰 애가 앞동산 좁은 길로 날만 찾아 오너라

60. 노메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누나

61. 임 떠난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 난다

62.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 봉에다 썼더니 눈만 빵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63.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64.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65.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 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66. 저기가는 저 기러기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67.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68.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69. 널보고 나를 봐라 내가 너따라 살것냐 모진 것이 팔자라서 할수 없이 산단다

70.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연락선을 타느냐

71. 살림살이 잘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요강단지 씻어다가 살강위에 엎어 놓았네

72. 죽었다네 죽었다네 서울영감 죽었다네 며느리 몰래 콩볶아 먹다가 부랄이 데어 죽었다네

73. 담넘어 콩밭에 꼴을 베는 총각아 담넘어로 외나간다 참외 받아라

74. 받으라는 외는 왜 아니 받고 남의 손목은 왜 잡느냐

75. 담넘어 뛸때는 무슨 맘을 먹고서 문고리 잡고서 발발발 떠느냐

76. 서울이라 이태원 살기는 좋아도 코쟁이 등살에 나는 못 살것네

77. 떴네 떴어 무엇이 떴냐 시어머니 요강 단지에 똥덩어리가 떴네

78. 간다 간다 나 돌아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79. 대학아 중학아 불이야 나거라 공부 못한 우리 아들 심화가난다

80. 삼각산 봉우리에 눈온둥 만둥 어린 가장 품 안에 잠잔동 만동

81. 시어머니 죽었다고 춤을 췄더니 꽁보리 방아 찧던 일이 생각이 나네

82. 만세 만세 우리 나라 만세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83.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 삼팔선이 깨지면 통일이 된다

84. 저건너 울타리까시에 실가닥 까닥좀 보소 바람이 분께로 요리 펄렁거리네

85.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근 꺽어 마누라 머리에 꽂아나 주세

86. 시엄씨 줄라고 명태를 쪘더니 쪄놓고 봉께 방망이를 쪘네

87. 큰 애기 볼라고 울타리 담장 넘다 옥수수대에다 똥구멍을 찔렸네

88.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89. 목포야 유달산 새 장구소리 고무 공장 큰 애기 발 맞춰간다

90. 남의 집 서방님은 가방을 드는데 우리집 낭군님은 개똥 망태를 든다

91. 일출 동녘에 해 떨어지면 월출 서산에 달 떠 온다

92.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아 꽃과 같은 나를 버리고 만주 봉천을 갔느냐

93. 우리 서방 엇그저께 고기잡으러 갔는데 바람아 강풍아 석달 열흘만 불어라

94. 산천에 초목은 달이 달달 변해도 우리네 먹은 맘은 변치를 말자

95. 가지 많은 오동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자식많은 우리 부모님 속 편할 날 없네

96.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느냐

97. 사발쪽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 삼팔선이 깨지면 통일이 된다

98. 십오야 밝은 달은 내 사랑 같고 그믐의 어둔 밤은 내 간강 녹이네

99. 소매끈 졸라매고 논 사 농께 물 좋고 밭 좋은데로 신작로가 나네

100.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나 갈길을 내가 왜 왔던고

101. 만경창파에 두리둥실 뜨는 배 어기영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102. 울넘어 담넘어 님 숨겨놓고 호박잎만 너울너울 춤을 춘다 




진도아리랑 가사는 왜곡되어 있다.

 

                      글./龍海 김순옥


진도 아리랑을 부르자면.

첫 마디에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라는

가사로 불리어지고 있다.

 

학교 음악 책에도 이렇게 수록 되어 있는데

이것은 왜곡되어 있는 것이다.


민요란 그 지역의 용어로써 표현이 되어있는데

왜 진도아리랑이 진도 지역의 수백여수로 이루어진

애환서린 가사에

왜 경북문경의 지명이 들어간단 말인가!


“문경새재”는 그 누군가에 의해

 왜곡된 가사다.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문전세재”로


그럼 문전 세제란 ?


1,태어나는 것을 첫 번째 고개(문).

2,인생살이가  두 번째 고개(문).

3,북망산으로 가는 것을 세 번째(문).


"문전세재는 왠 고갠가~~"

 이렇게 불리어 져야  옳은 것이다.


*글을 읽는 님들이시여!

 이 글을 펌 하시여 가시는 카페에 올려 주소서,


                       07년12월6일 龍海 順玉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넘어올적 넘어갈적 눈물이로구나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마라

아까운 이내 청춘 다 늙어간다


한국 최남단 보배섬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무를 흔들고

이 몸은 팔이 있어도 님을 못 잡는구나


국화는 피어서 서릿발에 울고요

가시낸 자라서 임의 손에 우네요


갈매기넌 어디가고 물드넌 줄얼 몰우고

사공언 어디가고 배뜨넌 줄얼 몰루네


오늘 갈지 넬갈지 모루넌 시상

내가 싱긴 호박연출 단장 넘어가네


알그닥 짤그닥 짜던 베는

언제나 다 짜고 친정에럴 갈거나


청천안 하늘에넌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심속에넌 수심도 많다


야답세 두번걸이 열두폭 치매

신작로 다 씰고 임 마중얼 가네


놀다가세 놀다나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이십안짝 큰 애기는 내 품에서 논다


저기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 지거라

일쎄나 주는 듯이 보듬어나 보자


큰 애기 젖통은 생길락 말락

산천에 맹감은 불거질락 말락


허리는 늘어지고 가늘 쪽쪽한 큰 애가

뒷동산 좁은 길로 날만 졸졸 따라라


가라는 손짓은 밀어서나 치고

오라는 손짓은 업어서나 친다


높은 나무 과실은 딸 수가 있어도

임자 있는 낭군은 딸 수가 없네


니정 내정은 속에다만 두고

언제나 만나서 내 한을 풀까


달하나 별하나 우리님도 하나

언제나 우리님을 만나나 볼까


보고도 못 먹는 건 그림에 떡이요

보도도 못 사는 건 남의 님이로세


각시 각시 공각시는 서방 품에 잠자고

우리 같은 처녀들은 엄마 품에 잠자네


나 눕고 너 눕고 이불을 덮으면

등잔에 저 불은 어느 누가 끌꺼나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사대육천 매듸 매듸가 아리살살 녹는다

가는님 허리를 아드득이 잡고

하룻밤만 자고 가라 통 사정을 하네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아

손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놓겠다


뼘가웃 이불비게 둘이 덥고 자도

얼마나 다정하여 뼘가웃이 남았네


갈매기넌 어딜 가고 물드넌 줄 모루고

사공언 어딜 가고 배뜨넌 줄 모루나


이 아래 강로야 육로나 되거라

내발로 내가 걸어서 환고향을 할란다


새벽달 밝아야 보따리 싸기 좋고요

기차전차 빨라야 도망가기 좋네요


오늘 갈지 넬 갈지 모루넌 세상

내가 싱군 호박 넌출 담장을 넘네


청천엔 하늘에난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심 속에넌 수심도 많다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폭 치매

신작로 다 씰고 임 마중 가네


놀다가세 놀다 가세 놀다나 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가랑잎이 반짝 동전잎이 반짝

우리야 서방님은 날만 보면 반짝


니가 날만치 자신이 있담사

가사덤풀 천리라도 맨발로 오니라


니가 잘라 내가 잘라 천하일색이드냐

내 눈이 어두워서 반달이로구나

너 살기 좋다고 꼭 살지말고

감시로 옴시로 맘 곱게 써라


논두렁 개구리는 뱜에 간장을 녹이고

밭고랑 저 가시나는 내 간장을 녹이네


담 넘어 갈 때는 강아지가 짖고

님에 품에 등께로 새벽 닭이 우네


임이 얼마나 임 다움사

한비개 둘이 비고 등돌려 눌까


맹감은 고와도 가시덤풀에 놀고

유자는 얽어도 한량 손에 노네


빨래터 좋아서 빨래하러 갔더니

못된 놈 만나서 돌 비게를 비었네


수수밭 묵밭은 다 지내 놓고

반반한 잔디 밭에서 왜 이리 졸라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느그 아들 없는데 밤 마실 갈란다


씨엄씨 잡년아 어서 어서 잠들어라

밤중에 오는 님이 밤 이슬 맞는다


씨엄씨 줄라고 계란을 쪘더니

줄라고 봉께로 돌맹이를 쪘구나


청명한 하날에 눈비 올줄 알면서

알뜰한 우리님 맘 변할줄 왜 몰라


지압씬가 해조진가 병이나 조진가 났는데

돈이나 조진가 있어야 약이나 조지나 해 주제


서방님 오까매이 깨벗고 잤더니

문 풍지 바람에 설사병이 났다네

공중에 뜬 구름 쏘내기 줄랴고 떴는데

신작로 복판에 뜬 처녀는 누구를 줄랴고 떴느냐


우리가 요러다가 꽃 속에 들면

어느야 친구가 날 찾아올까


청춘 배끝이 바람잘날 없고

요내 가슴에 수심잘날 없네


신작로 널러서 질 가기 좋고

전기불 밝아서 애인보기 좋네


오동색죽아 술맛이 좋아

옥포야 훈전을 다 포라졌네


각시가 작아도 진치매 입고

신작로 복판을 다 닦아가네


꽃 없는 동산에 나비 가면 뭘 하고

님 없는 저방에 불 때면 뭘하나


내가 싱군 호박넝쿨 담장을 감는데

서당 선비 우리님은 언제와서 손 줄까


날 다려 갈 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다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님하고 나하고는 이불 속에서 논다


아리살살 춥거들랑 내 품에 들고

벼개가 높거들랑 내 팔을 비거라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서 놀고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고 복판에 논다


세월아 봄 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새내끼 백발은 쓸데가 있어도

인생의 백발은 쓸데가 없다네


저 건너 저 가시나 앞 가심 보아라

넝쿨 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저 건너 저 머시마 눈매를 보소

아니본 듯 아니본 듯 꼭 내만 보네


저 건너 저 가시나 속곳 밑 보아라

대목장 볼라고 홍당목을 지었네


어따야 이 여편네 속곳 밑 보아라

있을랑가 없을랑가 홍당목이 들었네


아리랑타령은 그 누가 냈나

건방진 큰 애기 바람만 났네


아리랑 꼭지를 스리랑 돌려서

북장구 장단에 놀아나 보세


아리랑인지 쓰리랑인지 용천인지

얼마나 좋으면 저 지랄인가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이 내 고개는 열세 구비나 될세


우리야 엄매 아배 내 말좀 듣소

아리랑 고개 너머로 날 여워주소


아리랑 본청은 전라도 진도고

하이칼라 본청은 서울의 신마찌


아리랑 아들 나서 전장에 보내고

서리랑 딸을 나서 남 존일 시키네


니정 내정은 정태산 같은데

원수의 탄광 모집이 내정을 끊었네

일본아 대판아 뭣 하러 생겼냐

우리야 임하고 생이별을 하였네


조선에 십삼도 남자도 많건만

날다려 갈 놈은 그리도 없느냐


큰애기 중신은 대낮에 가고

홀엄씨 중신은 야밤에 간다


저강에 뜬 윤선 바람심으로 놀고

저방에 유성기는 기계심으로 논다


보릿이개 나락이개는 농부가 꺽고

봉안의 사쿠라 꽃은 한량이 꺽네


하세 하세 무엇을 할거나

기술혁명 증산혁명 녹색혁명하세


바꾸세 바꾸세 무엇을 바꾸나

농산물과 공산품을 부등가로 바꾸세


속았네 속았네 무엇에 속았나

평균이윤 초과이윤 기업가에 속았네


생겼네 생겼네 무엇이 생겼나

잘 사는놈 못 사는놈 빈부격차 생겼네


또 생겼어 또 생겼어 무엇이 생겼나

도시년들 피서가서 애 생겨서 돌아왔네


참았네 참았네 오천년을 참았네

이제는 너 나 함께 농사지며 견디세


염병 맞을놈 새병 맞을놈 대 일본 가더니

보기 싫은 봉투지만 달달이 온다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은가

꽃과 같은 나를 두고 만주봉천은 왜 가나

서울서 내려온 꼬꾸랑 나발

농업핵교 학생들 발 맞춰 간다


우리야 오빠는 군대를 가는데

우리오빠 총소리는 삼팔선을 울린다


아리야 둥개야 서로 정들어 합창이로세

우리나라 독립은 우리들의 힘이라


중천에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겨레 두공강이 났는가


내가 살기는 조도 땅에 살아도

내 마음 하나 두기는 진도 땅 이라네


온다네 온다네 통일이 온다네

삼천리 강산에 평화통일이 온다네


해맞이 가세 해맞이 가세

새 천년 새 아침 해맞이 하세


지나온 천년은 뒤에다 두고

새 천년 해맞이 우리 함께 하세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새 천년 새 아침 둥근해가 뜬다

온 누리 밝히는 새 천년 해야

온 세상 두리둥실 밝히어 주게


놀다가세 놀다가 가세

저해가 높이 뜨도록 놀다나 가세



본연합회와 진도군이 개최한

<2000진도아리랑축제-돈지리마을에서>




참고문



진도아리랑타령에 대해서


진도아리랑타령은 일설에는 진도 출신 젖대(피리)의 명인 박종기선생 또는 허감찬·양현문 양씨가 창작한 것이라고 하나 실상은 "진 도 일대의 '산아지타령'등을 기본으로 오늘과 같은 후렴구로 정리해 완성했다"고 본다. 한편 최근 사설정리 성과에 의 하면 (박병훈편「진도아리랑타령가사집」·진도문화원·1991)노랫말 수는 약 500여수가 된다. ‘정선아라리’와 힘께 뚜 렷한 적층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후렴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아리랑 얼시구 노다가게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넘어올적 넘어갈적 눈물이로구나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마라

아까운 이내 청춘 다 늙어간다


한국 최남단 보배섬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무를 흔들고

이 몸은 팔이 있어도 님을 못 잡는구나


국화는 피어서 서릿발에 울고요

가시낸 자라서 임의 손에 우네요


갈매기넌 어디가고 물드넌 줄얼 몰우고

사공언 어디가고 배뜨넌 줄얼 몰루네


오늘 갈지 넬갈지 모루넌 시상

내가 싱긴 호박연출 단장 넘어가네


알그닥 짤그닥 짜던 베는

언제나 다 짜고 친정에럴 갈거나


청천안 하늘에넌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심속에넌 수심도 많다


야답세 두번걸이 열두폭 치매

신작로 다 씰고 임 마중얼 가네


놀다가세 놀다나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이십안짝 큰 애기는 내 품에서 논다


저기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 지거라

일쎄나 주는 듯이 보듬어나 보자


큰 애기 젖통은 생길락 말락

산천에 맹감은 불거질락 말락


허리는 늘어지고 가늘 쪽쪽한 큰 애가

뒷동산 좁은 길로 날만 졸졸 따라라


가라는 손짓은 밀어서나 치고

오라는 손짓은 업어서나 친다


높은 나무 과실은 딸 수가 있어도

임자 있는 낭군은 딸 수가 없네


니정 내정은 속에다만 두고

언제나 만나서 내 한을 풀까


달하나 별하나 우리님도 하나

언제나 우리님을 만나나 볼까


보고도 못 먹는 건 그림에 떡이요

보도도 못 사는 건 남의 님이로세


각시 각시 공각시는 서방 품에 잠자고

우리 같은 처녀들은 엄마 품에 잠자네


나 눕고 너 눕고 이불을 덮으면

등잔에 저 불은 어느 누가 끌꺼나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사대육천 매듸 매듸가 아리살살 녹는다

가는님 허리를 아드득이 잡고

하룻밤만 자고 가라 통 사정을 하네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아

손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놓겠다


뼘가웃 이불비게 둘이 덥고 자도

얼마나 다정하여 뼘가웃이 남았네


갈매기넌 어딜 가고 물드넌 줄 모루고

사공언 어딜 가고 배뜨넌 줄 모루나


이 아래 강로야 육로나 되거라

내발로 내가 걸어서 환고향을 할란다


새벽달 밝아야 보따리 싸기 좋고요

기차전차 빨라야 도망가기 좋네요


오늘 갈지 넬 갈지 모루넌 세상

내가 싱군 호박 넌출 담장을 넘네


청천엔 하늘에난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심 속에넌 수심도 많다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폭 치매

신작로 다 씰고 임 마중 가네


놀다가세 놀다 가세 놀다나 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가랑잎이 반짝 동전잎이 반짝

우리야 서방님은 날만 보면 반짝


니가 날만치 자신이 있담사

가사덤풀 천리라도 맨발로 오니라


니가 잘라 내가 잘라 천하일색이드냐

내 눈이 어두워서 반달이로구나

너 살기 좋다고 꼭 살지말고

감시로 옴시로 맘 곱게 써라


논두렁 개구리는 뱜에 간장을 녹이고

밭고랑 저 가시나는 내 간장을 녹이네


담 넘어 갈 때는 강아지가 짖고

님에 품에 등께로 새벽 닭이 우네


임이 얼마나 임 다움사

한비개 둘이 비고 등돌려 눌까


맹감은 고와도 가시덤풀에 놀고

유자는 얽어도 한량 손에 노네


빨래터 좋아서 빨래하러 갔더니

못된 놈 만나서 돌 비게를 비었네


수수밭 묵밭은 다 지내 놓고

반반한 잔디 밭에서 왜 이리 졸라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느그 아들 없는데 밤 마실 갈란다


씨엄씨 잡년아 어서 어서 잠들어라

밤중에 오는 님이 밤 이슬 맞는다


씨엄씨 줄라고 계란을 쪘더니

줄라고 봉께로 돌맹이를 쪘구나


청명한 하날에 눈비 올줄 알면서

알뜰한 우리님 맘 변할줄 왜 몰라


지압씬가 해조진가 병이나 조진가 났는데

돈이나 조진가 있어야 약이나 조지나 해 주제


서방님 오까매이 깨벗고 잤더니

문 풍지 바람에 설사병이 났다네

공중에 뜬 구름 쏘내기 줄랴고 떴는데

신작로 복판에 뜬 처녀는 누구를 줄랴고 떴느냐


우리가 요러다가 꽃 속에 들면

어느야 친구가 날 찾아올까


청춘 배끝이 바람잘날 없고

요내 가슴에 수심잘날 없네


신작로 널러서 질 가기 좋고

전기불 밝아서 애인보기 좋네


오동색죽아 술맛이 좋아

옥포야 훈전을 다 포라졌네


각시가 작아도 진치매 입고

신작로 복판을 다 닦아가네


꽃 없는 동산에 나비 가면 뭘 하고

님 없는 저방에 불 때면 뭘하나


내가 싱군 호박넝쿨 담장을 감는데

서당 선비 우리님은 언제와서 손 줄까


날 다려 갈 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다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님하고 나하고는 이불 속에서 논다


아리살살 춥거들랑 내 품에 들고

벼개가 높거들랑 내 팔을 비거라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서 놀고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고 복판에 논다


세월아 봄 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새내끼 백발은 쓸데가 있어도

인생의 백발은 쓸데가 없다네


저 건너 저 가시나 앞 가심 보아라

넝쿨 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저 건너 저 머시마 눈매를 보소

아니본 듯 아니본 듯 꼭 내만 보네


저 건너 저 가시나 속곳 밑 보아라

대목장 볼라고 홍당목을 지었네


어따야 이 여편네 속곳 밑 보아라

있을랑가 없을랑가 홍당목이 들었네


아리랑타령은 그 누가 냈나

건방진 큰 애기 바람만 났네


아리랑 꼭지를 스리랑 돌려서

북장구 장단에 놀아나 보세


아리랑인지 쓰리랑인지 용천인지

얼마나 좋으면 저 지랄인가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이 내 고개는 열세 구비나 될세


우리야 엄매 아배 내 말좀 듣소

아리랑 고개 너머로 날 여워주소


아리랑 본청은 전라도 진도고

하이칼라 본청은 서울의 신마찌


아리랑 아들 나서 전장에 보내고

서리랑 딸을 나서 남 존일 시키네


니정 내정은 정태산 같은데

원수의 탄광 모집이 내정을 끊었네

일본아 대판아 뭣 하러 생겼냐

우리야 임하고 생이별을 하였네


조선에 십삼도 남자도 많건만

날다려 갈 놈은 그리도 없느냐


큰애기 중신은 대낮에 가고

홀엄씨 중신은 야밤에 간다


저강에 뜬 윤선 바람심으로 놀고

저방에 유성기는 기계심으로 논다


보릿이개 나락이개는 농부가 꺽고

봉안의 사쿠라 꽃은 한량이 꺽네


하세 하세 무엇을 할거나

기술혁명 증산혁명 녹색혁명하세


바꾸세 바꾸세 무엇을 바꾸나

농산물과 공산품을 부등가로 바꾸세


속았네 속았네 무엇에 속았나

평균이윤 초과이윤 기업가에 속았네


생겼네 생겼네 무엇이 생겼나

잘 사는놈 못 사는놈 빈부격차 생겼네


또 생겼어 또 생겼어 무엇이 생겼나

도시년들 피서가서 애 생겨서 돌아왔네


참았네 참았네 오천년을 참았네

이제는 너 나 함께 농사지며 견디세


염병 맞을놈 새병 맞을놈 대 일본 가더니

보기 싫은 봉투지만 달달이 온다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은가

꽃과 같은 나를 두고 만주봉천은 왜 가나

서울서 내려온 꼬꾸랑 나발

농업핵교 학생들 발 맞춰 간다


우리야 오빠는 군대를 가는데

우리오빠 총소리는 삼팔선을 울린다


아리야 둥개야 서로 정들어 합창이로세

우리나라 독립은 우리들의 힘이라


중천에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겨레 두공강이 났는가


내가 살기는 조도 땅에 살아도

내 마음 하나 두기는 진도 땅 이라네


온다네 온다네 통일이 온다네

삼천리 강산에 평화통일이 온다네


해맞이 가세 해맞이 가세

새 천년 새 아침 해맞이 하세


지나온 천년은 뒤에다 두고

새 천년 해맞이 우리 함께 하세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새 천년 새 아침 둥근해가 뜬다

온 누리 밝히는 새 천년 해야

온 세상 두리둥실 밝히어 주게


놀다가세 놀다가 가세

저해가 높이 뜨도록 놀다나 가세



본연합회와 진도군이 개최한

<2000진도아리랑축제-돈지리마을에서>




참고문


진도아리랑타령에 대해서

진도아리랑타령은 일설에는 진도 출신 젖대(피리)의 명인 박종기선생 또는 허감찬·양현문 양씨가 창작한 것이라고 하나 실상은 "진 도 일대의 '산아지타령'등을 기본으로 오늘과 같은 후렴구로 정리해 완성했다"고 본다. 한편 최근 사설정리 성과에 의 하면 (박병훈편「진도아리랑타령가사집」·진도문화원·1991)노랫말 수는 약 500여수가 된다. ‘정선아라리’와 힘께 뚜렷한 적층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후렴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아리랑 얼시구 노다가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응  아라리가 났네(후렴)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 길을 왜왔던고

남의집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두렁만 타누나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속에 수심도 많다

간다간다 내 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 돌아간다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봉에다 썼더니 눈만 방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문경세재는 왠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 눈물이로구나

시어마시 죽고나니 방넓어 좋고 보리방아 찧고나니 눈물이 난다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 하네   이별을 할라면  왜 이리 왔나

시엄씨 모르게 술돌라먹고  이방 저방 쏘다니다가 시압씨 고추를 밟았네

저건너 저 가시내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하모니카 불거들랑 님오는 줄 알고  꾹죽새가 울거들랑 봄오는 줄 알아라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벼개가 높고 얕거든 내 팔을 벼라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가 가세

말깨나 하는 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깨나 생긴 년은 죄다 술집에 있더라

만경 창파에 두둥실 뜬 배  어기여차 닻 두어라 말 물어 보자

가버렸네 여여으엉  갔네 기러기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원수야 황가야 이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만나서 반가우나 이별은 어이해 이별을 헐량이면 왜 만났든가

저놈의 계집애 눈매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날만 보네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네심 중에 꼭 있거든 날 다려 가거라

만경 창파에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노랑 저고리 앞섶에 떨어진 눈물 네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아비 탓이냐



※. 진도아리랑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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