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친구찾아 오천을 가다.

운학처사 2013. 7. 18. 00:02

친구찾아 오천을 가다.

 젊은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을 때, 벗의 교향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많은 날들이 지나 결혼식에 참석하고 난 다음 여러해가 지나 벗은 내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안사람과 아들을 동반하여 방문한 적이 있었다. 젊은날 마냥 반갑고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후 어찌어찌하여 20여년간을 소식조차 모르고 지내게 되었는데 주름살이 늘어 퇴직하여 귀향한 벗을 만나게 되었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나에게는 벗이 적다. 인간관계의 폭이 넓지 못한 편이다. 그대신 좀 깊다고 나 할까?

유류상종이라 하지 않는가? 나의 벗들은 대부분 그러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다.

벗의 얼굴에 세월이 지나간 자국이 있다.

한마디로 잘 늙었다.

누가 보아도 삶이 부끄럽지 않게.

고맙다.

내 벗들이 그렇게 잘 늙었다면, 나도 그렇게 늙어 가지 않을까?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우고 때마다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랴. 남들이 알아주지 아니해도 마음이 평온하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랴."

 

아래 사진들은 벗과 약속한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주위를 담아 본 내용이다. 

 

 

 

 

 

 

 

 

 

 

 

 

 

 

 

 

 

 

 

 

 

 

 

 

 

 

 

 

 

 

 

 

 

 운명이랄 수 밖에?-날개가 있긴 있었는데, 다 때가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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