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에 올라
미인의 눈썹과 같이 아름다운 산이라 아미산
좌우로 몽산과 다불산을 안고 아미원을 품었다
높이 삼사구점오이나 서해바다와 예당평야를 바라보며
삽교천에 물 고이 던 날 슬픈 사연 생각한다.
도내 십오개 시군의 산중에 아래에서 두 번째이지만
부드럽고 안정되며 수려한 자태는 군자의 표상이라
도비도 해수욕탕 세파에 지친 몸 담구었다가
왜목마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고 생과 사를 생각한다
가을에는 예당평야 벌판에 황금물결 일렁이고
석문방조제에서는 살찐 고기 힘 올라 하늘을 난다
심훈의 필경사 상록수 먼동이 틀 때 아미산 직녀성에 올라
나라사랑 가슴에 담고 영원의 미소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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