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이 있는 왜목마을
서해에 일몰이라 당연한 일
서해에 일출이라 이상한 일
한 마을에서 다 볼수 있다니
더욱 더 이상한 일이란다
충남 당진에 왜목마을이 있으니
배타고 바라보면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다
그 이름 하여 와목이 왜목이다.
낮에 오는 님 밤에 오는 님
충남의 장고항 용무치와
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오가니
철마다 님 모습 새롭다
동해안과 거리는 5분이라
동해의 님은 장엄, 화려하지만
서해의 님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가는 님 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 주변에 잠자리 잡으니
가는 님 서럽고 오는 님 반가워
마을 뒤 석문산에 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