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왕벚(겹벚)꽃을 보러 개심사를 가다.

운학처사 2009. 4. 24. 00:29

일반 벚꽃은 이미 추한 몰골을 남긴 채 사라지고 있어 가는 봄에 대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겹벗 어의황벚 관산벚 백사벚 등을 보러 개심사로 가 보았다. 조그만 사찰로 조용한 여행을 하기에 알맞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23일)은 평일이어서 한산하였지만 휴일에는 복잡하다는 얘기도 입구의 상인들로부터 들은 바 있다. 일요일 쯤에는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그런데 24일 밤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걱정이 좀 앞선다. 다행히 일요일에는 개일 것으로 예보가 나와서 위로가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멋있는 자태를 보이려고 노력하는 벚님들을 생각하여 볼 때에 ----.사진 몇장 올립니다 .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절.


개심사 /개심사대웅전, 주심포형식에서 다포계형식으로 옮겨가는 ...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사적기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開元寺)라 했는데, 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處能大師)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했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릉형을 따르면서도 산지형(山地形)으로 변천한 일탑형(一塔型) 가람배치를 보인다. 평탄한 지역에서 북으로 자연계단을 오르면 3단 가량으로 조성된 평탄한 사지(寺址)가 보인다. 2단에 안양루(安養樓)가 남면(南面)하여 서 있고 중정(中庭)으로의 입구는 안양루와 무량수전(無量壽殿) 사이의 협소한 가설문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尋劍堂)과 무량수전이 있고 정면에 안양루가 있는 표준형이다. 이외에도 명부전(冥府殿)과 팔상전(八相殿) 등의 당우가 남아 있다.

 

 

 코끼리왕산, 마음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절, 절에 와서 개심의 도를 터득하는 곳, 깊은 뜻을 알아 볼 필요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석가탄신일이 5월 2일이어서 절까지 연등이 달려있다. 나의 소망을 연등에 달아 빌어볼 내면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찰로 가는 돌계단인데 행인들은 지름길로 가느라고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름길로 자주 가면 저 사의 세계도 지름길로 갈지 모른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살았으면 어떨런지? 가지 않는 길, 연등만 외롭게 ---

 작은 연못 상왕산의 코키리의 갈증을 해결하려고 연못을 팠다는 일화(전설)도 있다는 데, 옛날 모습은 간데 온데 없구나.

 백일홍 나무만 외롭게 그  많은 세월을 물에 비추인 자신을 보면서 지나왔겠지, 인적이 끊어지는 겨울에는 얼음위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봄을 기다리 겠지. 백일홍은 추운곳에서는 동사하고 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크기로 고목이 되었다는 것은 이곳의 온도가 그리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 서산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곳임을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곳에 찬이슬만이라도 막을 수 있는 처소가 하나 있으면 어떨까.

 범종각의 기둥은 많지 않은 형태다. 변화란 우리 마음에 많은 공간을 주는 것 같다.

 대웅보전, 심검당, 오층석탑.

 해탈문

 무량수각

명부전

 

 공장단풍나무

 겹벗(일반적으로 왕벚이라고 그러나 엄밀히 구별하면 왕벚은 홑잎이며, 꽃의 크기가 일반 벚나무 꽃보다 크다. 홑잎은 품위가 있고 향기가 진한편임)

 철쭉꽃나무 수령이 인간의 것보다 훨씬 긴 것 같다.

 

 

 화장실(해후소) 옛날 고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매우 정감이 있다.

 홍도와 백도로 보인다. 매화는 시기적으로?  

 

 

 

 

 

 

 바위취

 어의황벗(겹벚의 일종) 같기도 한데 글세요? -푸른색꽃은 매우 적은데. 

개심사를 찾는 사람들 중에 독실한 불교신자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 것이 틀림없다. 그러면 이들은 왜 가는 것일까?

본인의 생각으론 이 사찰의 스님 중에서 선각자 한분이 있어서 다른 벚꽃이 다 지고나면 피는 벚나무를 심어 내방객을 많게 하고자

불심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신 것이 아닌가 본다. 나도 스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이번 봄에 20여종의 벚나무를 조금 사서 가식을 하여 놓았는데 어느세월에 자라서 각양각색의 모양을 보여줄 지 의문이다. 그러나 기대는 하여보아야 하지 않을가. 사과나무는 아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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