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팔봉산의 팔봉이 어떻게 생기었길래?

운학처사 2010. 1. 31. 21:41

팔봉산의 팔봉이 어떻게 생기었길래?

 

충남 서산의 팔봉산은 높이가 361.5m이다. 산이름은 8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서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9개의 봉우리인데 가장 작은 봉을 제외하고 보통 8개 봉우리라 한다. 암봉이 많은 산이지만(주로 1~4봉) 철계단과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 다행인데 그래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리라.

옛날 이문(李文)이라는 도적이 많은 무리를 이끌고 와 살인을 일삼아 관군이 이들을 토벌하려고 삼면을 포위하였으나 뒤편의 절벽을 이용하여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이기도 하고, 3봉에 올라보면 사방팔방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쓰임새가 많았으리라.

2봉에서 3봉가는 길에 통천문이 있는데 이곳은 너무 좁아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이다. 이 문을 지나면 산 정상인 3봉에 다다른다(1봉에서 출발하였을 경우). 5봉에서 6봉까지의 길은 평범한 능선길이다.

산행코스는 산이 크지 않아  어송리서태사 쪽 주차장에서 8봉에서 1봉~ 왕복하는 방법과 양길리 주차장에서 1봉~ 8봉까지 왕복하는 방법을 택하거나 편도로 하고자 할 때는 단체로 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겠다. 


 

다음은 한국산악협회에서 배포한 안내도인데 참고하심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4봉에 올라 5, 6, 7, 8 봉을 향해 보았다.  의좋은 형제들과 같이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드러운 민둥산과 다름이 없다.  봉이 4개가 보이는데 7번째(사진상으로는 3번째) 봉이 조금 작아보인다.  올라올 때 7봉을 역으로 4봉까지 왔으며 하산할 때 8봉은 보기로 하였는 바 그곳에는 헬기장과 통신장비 를 올려놓은 기둥이 있고, 아래사진과 같은 바위가 사이좋게 피곤한 나를 반기어 주었다. 원래는 하나의 바위이었으리라, 세월이 가면서 독립성이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마치 인간들처럼.

 

 

  4봉에 가기전 많은 사람들이 옛날 일을 생각하고 올려 놓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자기 소원을 빌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담아놓았다는 것만은 틀림없으리라.

 

둥글둥글한 모습 우리네 한세상도 이렇게 살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4봉에 올라 주위를 보았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가로림만의 자태다. 

 

 좌편 멀리 높게 보이는 산이 도비산(351.5m)이다. 이곳에는 부석사(영주에 있는 부석사와 동명이나 전연 다른 사찰)가 있으며 이곳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애틋한 이루지 못한 사랑의 전설이 있는데 선묘낭자가 변해서 된 검은여(礖 : 돌이름여, 바위여)가 되었다는 얘기기가 있다.

검은여란 검은 여자란 뜻이 아니고 검은돌 또는 검은 바위라는 뜻이라 한다. 이 검은바위가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바다에 떠있는 것 같다는 뜻으로 부석사라 명명하였다는 얘기가 있다는데 찾아볼 필요가 있다.

 

 노스님이 암벽을 올라가는 것같은 모습이다. 일부러 고행을 하시는 지도 모른다.

 

   3봉을 향해 어렵게 올라가는 모습니다. 왜 올라가는 지?

 삼봉에 올라 등산객들이 앉아있는 4봉을 보고 좀전의 등산여정을 생각하여 본다. 4봉 아래 조금 볼록한 부분이 5봉이고, 6, 7, 8은 구별하기 쉽게 보인다.

 3봉에 올라 보면 전망이 사방팔방이다. 오른쪽 산이 태안의 백화산인 듯하고 외쪽 중앙에 희게 보이는 곳이 태안에서 부석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인평저수지이고 이곳에서 더 멀리  좌측으로 희게 보이는 곳이 서산 A,B간척지구 중 B지구이다.(클릭하여 원본을 보면 쉽게 구별)

 

 참으로 기막한 모습이다. 자연이 아니고서는  인간의 상상으로서는 감히 할 수 없는 불가능한 형상이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 아닐런지, 등산할 때 기어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산이 너무 존경스럽고 외경스러워서 겸손한 마음과 태도에서 나오는 자세인지도 모른다.

 자연을 볼 때에는 항상 성실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보고 생각하여야 하리라. 엉뚱한 생각을 한다면 벌을 받게 되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이곳에서는 4, 5, 6, 7, 8봉의 구별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4봉부터 바위가 손님을 맞이한다고 보아야 한다.

 

   지도상에는 361.5m로 기록되어있는데 사사오입을 하였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각의 운동으로 높이가 조금(50cm) 높아졌는지 모르리라.

여기에 이런 표석을 하여 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빈몸으로 오기도 어려운데?

 

 절벽의 경사가 심하고 등산하기가 쉽지 않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사다리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 다행이다. 그래도 다치는 사람이 종종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다. 산에서는 나자신을 위해서도 그러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하여야 하리라.

 

 팔봉로타리클럽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3봉에는 두개의 암봉이 있는데 이 두개를 합하여 하나의 봉으로 칭한다. 기저가 하나이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 표지석에 써있는 높이나 같게 하였으면 좋겠다. 한 봉에서 서로 다르게 표시가 되었으니 마음이 좁은 사람은 기분 나빠 하리라.

 

 정상을 밟다니 기쁘다. 올라오고 가는 길에 다리가 떨린다고 한다. 어려움과 기쁨은 비례하는가 보다. 

 

 아빠가 조그만 아들 둘을 데리고 오셨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고 하시는 아빠의 노력이 존경스럽다. 참으로 애정이 많으신 분이다.

표석이 보인다. 362m라고 씌여 있군! 내가 너무 눈이 좋은가?

 

 멀리서 3봉을 담아보았다.  산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2봉도 2개의 봉으로 이루어져 잇다. 부드럽고 생명이 있는 것 같다. 등산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매우 빨리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천천히 여류롭게 자세히 살펴보고 음미하여 가면서  다니시라고, 바쁜 세상에 한 번 오기도 어려운데, 말 달리려고 산에 오는 것은 아니리라?

 

정감이 있는 2봉의 모습이다. 저 멀리에 3봉의 준엄한 모습이 보인다. 제1봉은 항상 그러한 모양이다. 4봉에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면이 있다.

 

 수석이라면 관통석이라 하여 높이 평가하리라. 이곳을 통과할 때 조상께 감사하였다.

 

 1봉 가는길에 2봉과 3봉을 담아 보았다.  3봉에서 등고상 내려와야만 2봉과 1봉을 만져볼 수 있다.

 

 2봉을 오르는 계단이다. 대단히 고바운 계단이다. 계단이 고마운 것이 아니라 수고한 사람들이 고마운 일이다.

  

  2봉의 부드러운 모습들이다.

 

 능선을 타고 다니며 등산의 진미를 맛보려면 이 동굴(2봉에서 3봉쪽으로 가까이 있음)을 반드시 통과하여야 하리라. 하늘이 보이고 빛이 들어온다. 이름하여 통천문이 아닐런지?  이정표가 아쉽다. 이곳을 내려오고 올라가는 팔과 다리에 힘을 많이 분배한 바 있다.

 

이곳을 지나야만 다른 암봉을 볼 수 있다. 적어도 다른 계단을 놓기 전에는.

 이곳을 지날 때 두번째로 조상께 사의를 표했다.

 

 자연이 만든 해태상이리라, 더우기 사람의 해학이 가해지니 사람의 뇌세포를 활성화 하는 것 같다.

 2봉으로 가는 중에 1봉과 2봉을 담아 보았다.  좀 멀리 있는 봉이 제1봉이다.  바로 앞에 대피소가 있고 헬기장이 있다.

 

 2봉의 바위에 올라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앞에 좀 멀리 보이는 바위무더기가 제1봉이다 여기에서  볼 때 가볍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무서운 곳이다. 등산시에 지팡이가 필요하지만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땅을 짚을 때 필요하다. 나무가지에 걸고 자기 몸을 당기는 일은 삼가하여야 하리라, 조립한 부분이 빠지면 생명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손 발뿐이라고 보는것이 정확하리라. 그래서 본인은 지팡이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사진촬영시 NR로 촬영할 때 지지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다.

또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도라지, 잔대 등 산이 주는 천연선물을 받을 경우라고 하여야 할지?

 

 2봉에서 1봉을 밑으로 보고 가로림만을 보았다. 오후에 시야가 흐리다.

 오전에 제3봉에서 담아본 모습이로 기억된다.

 

 1봉으로 올라가기전 소나무가 생리적인 이상에서 생긴 현상을 담아보았다. 과거에는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요사이는 보기 힘들다. 한나무에 3개가 생긴 것을 한 컷만 게시하여 보았다. 노란색을 띤 알갱이가 송진임.

 

 지나 보았다. 조상님께 다시 감사의 마음을 올렸다. 1봉에서 옆으로 조금 내려가면 호랑이 굴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하지를 못했다.  이정표와 설명이 있어야 하리라.

 1봉의 수려한 모습, 참으로 멋있다.

 1봉에 있는 아주 신기한 모습이다.  알맞게 점박이가 된 것이 매우 인상적임.

 이 곳도 지나가 보았는데 조상탓은 하지 않았다. 다만 나 자신을 원망했다.

다음 3장의 사진들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실어보았다.

 

 태안 백화산의 일부와 인평저수지 B지구의 물이 보임.

 

 멀리 당진화력발전소가 보임. 가로림만의 일부인 팔봉면 앞바다에 있는 아주 작은 두개의 섬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