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수다원-서산부석다원

고아한 녹차꽃이 피다.-서산부석다원에 자라는 친구들

운학처사 2009. 8. 25. 09:40

2009.08.23. 다원에 들렸더니 기다리던 백의의 천사인 녹차꽃이 두그루에서 피어 나를 반겨주었다. 수술이 늙은 것으로 보아 2일 정도 전에 핀 것 같다. 올해는 계절이 일주일 정도 빠르지 않나 하였는데, 지난해 8월 24일에 씽씽한 녹차꽃을 촬영하였는데 올해는 8월 20-21에 싱싱한 녹차꽃이 핀 것으로 추정할 때 2-3일 빠르지 않나 생각된다. 기쁜 마음에 사진 몇 장을 게시합니다. 앞으로 녹차꽃의 개화 진행상황을 게시할가 하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의 참고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수술은 80-140에 이르며, 암술은 하나이다.

 

 수술의 노오란 꽃가루가 지나칠 정도로 많으며 꽃봉오리가 희망을 실어준다.(2009.09.05-06)

 

 

 

 

 

 

 

 지난해에 핀 녹차가 수정되어 아주 작은 열매가 추운 겨울을 지나고  봄부터 자라서 여름에 성숙하고 가을 10월에 수학한다.

 

 

 

 

 

 

 

 

 

 

 

 

 

 

 앞에 잎이 크게 보이는 품종이 대엽종이고 뒤에 보이는 종이 소엽종이다. 소엽종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는 품종이라고 한다.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는 대엽종을 많이 키운다과 함.

 

 

 일반 꽃에는 나비, 벌 등이 찾아와 꿀과 화분을 채취하는 편이나 녹차는 이외에도 풍뎅이 같은 곤충등이 많이 온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파리의 일종인 것으로 보이며 수술에 묻혀있으며 검게 보이는 것은 풍뎅이와 같은 곤충이다.

 

 

 

 

 

 

 

 

 

 

 위에 자라고 있는 녹차는 지난해에 파종한 것으로 올해 2년째 자라는 것으로 파종 4년째 되는 해부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된다. 간혹 2년생에서도 꽃을 볼수 있다고 하나 드문일로서 정상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다.

 

 

 

 

 

 

 

 

 

 

 

 

 작년에 수정된 열매와 올해에 핀 꽃이 같은 시기에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실화상봉수(꽃과 열매가 설 다시 만남)라고 한다. 녹차뿐 아니라 침엽수는 대개 이와 비슷하다.

 

 

 옛추억을 회상하여 박을 몇 포기 심었는데 열매가 열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박이다. 그 모습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달밤에 보면 하이얀 누이 얼굴을 연상케 한다. 박은 늙을 수록 희게 보인다.

 

 

 

 박에 그림자가 생겼다. 이 그림자는 한약재로 유명한 구기자나무의 잎과 줄기 꽃봉오리이다. 다원에 몇포기 심은 것이 독자를 뵙고 싶었던 모양이다. 구기자는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본다. 심장을 편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구기자를 주전자(3L에 물을 가득 넣고 손으로 한줌 안되게 하여 끓여 음료수처럼 1개월 정도 복용하였는데, 아침에 벌떡하더군요. 참고로 하세요.

 

 

 

 

 털이 송송 난 모습이 넘 귀여워서 담아보았지요. 영글은 가을에 박속낙지나 먹어 볼가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백년초로 몇 포기 심은 것이 제법 많이 자랐다. 일년에 길이로 두개의 잎(줄기)가 손바닥 모양으로 자란다. 봄에는 노란 꽃이 피어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열매를 맺어 자란다. 가을에는 붉게 변하여 성숙하는데,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고 월동하여 봄에 다시 자란다. 내한성이 대단하고 생명력이 대단히 끈질기다.

 

 

 

 

 연꽃의 열매라고나 할가요. 연꽃이 지고나면 씨방에 있던 암술머리가 수정하여 연씨가 생기는 데 사진과 같지요. 우리는 이 씨를 연자실이라고 부르고 연자실의 껍질을 벗긴 것을 연자육이라고 한다지요.

 

 

 연씨가 3개밖에 생기지 않은 아주 조그만 연꽃이었죠,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연자실이 모두 성장하여 나간 다음의 쓸쓸한 모습이거나 아예 연자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노쇠한 모습이거나 인데 아마도 후자가 더 가까움,  너무 인상적이고 기이하여 담아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더 기이하게 생기었죠?

 

 

 

 

 

 저도 이러한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연을 직접 재배하여 보니  자주 접하게 되었지요. 처음엔 매우 신기하게 생각하였으나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이제 만성이 되었나 보죠.

 

 

 

녹차(대엽종)의 휘묻이-아열대지방에서 재배, 우리나라는 잎이 적은 소엽종을 재배함(아래)-20009.09.5~6.